골프 이야기 13화.

2022년 3월 15일

 

나는 골프를 참 좋아한다.

재밌기도 하고, 끝이 없는 스포츠인 것 같아 더 끌리기도 했다.

 

연습이 안될 때는 정말 많이 힘들었고, 짜증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될 때면 힘들었던 순간은 그새 잊고 그 날 하루가 엄청 행복해지기도 했다. 

 

아마 많은 골퍼들이 그런 감정을 느낄 것이다.

 

어느날 난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아마추어 시절, 그 당시 프로도 아니었는데

프로만큼 연습하길 희망했고,

프로가 되길 희망했고,

심지어 운동중독에 걸릴 만큼 힘들게 운동을 했다.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왜 때문에 그랬을까?

사람들은 왜 그렇게까지 운동에 빠져드는 걸까?

프로가 아닌데 프로처럼 행동하는 이유는 뭘까?

라는 다양한 의문들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심리 상태가 어떻길래 그렇게 행동하는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나는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프로 골퍼가 된 것에 만족했고, 레슨하면서 돈 벌 생각 뿐이었지만

 

지금은 스포츠인들이 갖는, 겪는, 다양한 심리 상태를 연구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도전하기로 했다.

 

비록 지금의 나는 지적 능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향후 2년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과를 지원할 것이고,

그 속에서 스포츠심리를 연구하는 연구원이 될 것이며,

더 후에는 스포츠심리를 강의하는 멋진 강사가 될 것이라는 꿈을 꾸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