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어 연습장의 값어치 ?"
무슨 소리인가 할 것이다.
여름엔 무진장 덥고,
겨울엔 무진장 추운,
그런 연습장이 값어치가 있다고?
더 정확히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인도어 연습장에서 연습하면 실력이 정말 많이 는다.'
내 경험을 잠깐 이야기 하겠다.
인도어 연습장을 다닐 당시 구력이 3년이었는데
1년은 독학이었고, 2년은 실내연습장에서 레슨받은 것이었다.
그리고 4년차때 처음으로 인도어 연습장에 갔는데
내가 다닌 곳은 시설이 좋은 곳이라
그린연습장과 숏게임 연습장이 구비되어 있었고,
좋은 만큼 가격도 비쌌다.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겨울을 제외한 10달을 전부 레슨받으며 연습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지금까지 쳐오던 스윙이 전부 잘못됐다는 것이다.
물론 프로님마다 추구하는 스윙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3년동안 치던 스윙을 전부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고민 끝에 프로님을 믿기로 했고,
다시 처음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10달의 시간은 정말 길었고,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건
처음 1년의 독학이 내 발목을 잡는다는 사실에 너무나 후회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기초도 없이 골프를 시작한 것이
오랜 시간 나와의 싸움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연습을 통해 실력을 늘렸고,
그로인해 프로님의 말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스윙의 원리, 신체의 쓰임, 보상동작의 원인 등
당장에 공이 잘 맞진 않았지만
공을 어떻게 쳐야하는지, 공이 어떻게 맞아지는 건지, 몸이 어떻게 움직여야하는건지
이런 기초가 점점 쌓이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리고 내 스윙은 점차 변해갔다.
다음화 계속